나혼자 후쿠오카여행

2년전에 갑자기 며칠 휴가를 얻었는데 일본에 10년넘게 살면서도 한번을 가지 않았던 후쿠오카 에 혼자서 가보면 어떨까 하여 항공권을 구입하려고 저가항공권을 검색, 운좋게 이스타항공 왕복티켓을 11만원에 겟~!! 고민없이 결제를 하고 얼른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숙소는 #호스텔월드 이용했어요. 그때도 먹고 자는 시간은 줄이고 최대한 많은 곳을 둘러보는 것을 4일간 목표로 부지런히 돌아다녔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처음이었는데 #코로나19 감염증바이러스로 여행 숙박업이 큰 타격인 지금 그렇게 저렴한 티켓을 제공해준 #이스타항공 비롯하여 모든 항공사, 여행업체들이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오후 늦은 항공권이어서 후쿠오카에 도착하니 어둠이 짙게 깔리고 얼른 숙소부터 찾아갑니다. 숙소는 하카타역 도보10분 정도 가까운 위치로 선택했어요. 하카타역에서 후쿠오카 곳곳을 돌아보려면 역 근처에 짐을 푸는게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JR하카타역 모습

 

때마침 하카타역 광장에서 페스티벌 진행중입니다. 날씨가 추웠어서 뱅쇼 한 잔을 주문했습니다. 머그잔은 기념품으로 가져가도 된다고 해서 지금도 애용하고 있답니다. 여행후에 뭔가 남는게 있다면 여행지에서 함께 한 물건이 아닌가 합니다.

 

 

후쿠오카 하카타역 이루미네이션이 정말 예뻤어요.어디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걸까요.정말 신기했어요. 관광객은 거의 없고 현지인사이에 끼어 그들만의 연중 행사를 함께 즐겼습니다ㅡ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고 산타복장에 캐롤송도 불러주고요.

 

유후인 들어서는 길

유즈코쇼마요네즈(유자후추 마요네즈)

 

둘째날 아침은 유후인 관광입니다. 숙소에서 유후인까지는 버스를 타고 갔는데 저의 동선은 무척 간단했어요. 숙소에서 가까운 역 하카타로 가서 버스터미널에서 유후인까지 가는 버스티켓을 삽니다. 유후인에 들어서자마자 오미야게숍(기념품가게)인데요. 여기서 한국에 가져갈 선물로 꿀,잼 등 사이즈와 무게가 나가지 않는 것들로 한보따리 사서 이동했습니다.

 

아시유(족탕)는 많이 봤는데 테유(손탕)는 처음인거 같아요.역시 온천관광지 답습니다. 따뜻한 온천물이 나오는데 잠깐 힐링하고 구석구석 길따라 유후인의 정취에 흠뻑 젖어봅니다.
후쿠오카는 온천이죠.아침일찍부터 서둘러 왔는데도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온천광인 저는 온천을 3번 정도 하려고 합니다.ㅎㅎ

 

 까눌레 전문샵이에요. 프랑스 디저트인데 일본 후쿠오카에서 까눌레만 전문으로 파는 가게라니 일본의 빵,디저트에 대한 장인정신 넘 존경스러워요. 어려서 도쿄에 유학을 가서 정착을 하지 않았다면, 도쿄보다 후쿠오카를 먼저 왔었다면 이곳을 벗어나지 못했을 거 같아요ㅡ 공기도 좋고 사람들도 너무 좋고 몸도 마음도 너무 편안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그 시간들을 조금씩 풀어볼게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