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10년이상 살면서 도쿄에서의 생활을 기록해보겠다는 생각은
이전에는 한번도 한 적이 없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생긴 여유가 앞만 보며 달려오던 자신에게 지난 날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선물과 같은 시간을 선사해주었네요.
연휴 마지막날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도쿄를 떠나고 9년이 되었고 오늘의 기록은 몇년 전 도쿄에 다녀온 기록입니다.
도쿄를 떠나 다시 서울에 정착한 이후로 매년 일때문에 출장으로 도쿄를 가곤 했지만
프라이빗으로 도쿄를 간 건 처음이라 뭔가 두근두근 ㅎㅎ 설레었던 기억이 납니다.
ANA 항공으로 김포 하네다 왕복을 구입했는데 42만원 정도였던 거 같아요.
40만원 아래로 구해보려고 했는데 유류비 포함하니 그 정도선으로 만족했습니다.
바쁠때는 적정한 가격의 항공권을 똭 제시해주는 비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각자가 그런 편리한 나만의 AI(인공지능)를 갖게 되는 날이 멀지 않았지 싶어요.
비가 내리는 아침 첫 비행기로 도쿄로 향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도착하면 동생이 기다리고 있어요.
하네다에 도착하면 지하철을 타고 도쿄 시내로 1시간 이내로 들어갈 수 있어서
편하고 시간절약이 됩니다. 하지만 이번엔 리무진 버스를 이용했어요.
버스를 이용하면 원하는 도착지까지 갈아타거나 계단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서 편리합니다.
운전석 바로 뒷자리가 제일 안전해서 선호하는 편이에요.
일본은 운전석과 차선이 반대편에 위치해있어요.처음엔 어리둥절한데 금새 익숙해 집니다.
이번엔 도착하자마자 긴자식스를 가봅니다.
사실 일본을 떠나온 후에 생긴 명소로 처음 가보는 곳이고
도쿄에 내가 가보지 않은 유명한 곳이 있다는 것이 내심 새로워서 가보기로 했어요.
츠타야는 2011년 이전에는 헌책이나 CD와 DVD를 대여해주는 대형서점의 개념이었어요.
서점에 가면 문구와 팬시용품을 함께 파는 것처럼 10년전도 그정도의 쇼핑이 가능한 공간이었는데요.
긴자에 위치한 츠타야는 그런 공간에서 많이 변형이 된 듯 했습니다.
서울에도 이런 모습을 한 대형서점은 이미 존재하고 새로울 것은 없었습니다.
근데 조명과 책을 진열한 공간 디자인은 참 마음에 들었어요.
몇권의 책을 집어들고 음료를 한 잔 사서 잠시 독서삼매경에 빠집니다.
여행중에 서점을 꼭 들러보세요. 여행안에서 여행을 잊고 또 다른 여행을 하게 됩니다.
이곳은 니시긴자(西銀座)주차장인데요. 한국도 도입이 절실합니다.
지하철에서 내리면 역사를 나가지 않고 지하에서 바로 주차장으로 연결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곧 이렇게 되는 날이 오겠죠. 한 눈에 이건 너무 편리하고도 합리적인 동선이에요.
주차비가 비싸더라도 이용할 의향 있습니다만 ㅎㅎ
동생과 조우하기 전이지만 책을 읽고 허기가 지니 끼니를 챙겨 먹어야겠습니다.
스테이크 집에 들어왔어요. 먼저 1/2 파인트 사이즈 에일 한잔을 주문해서 목을 축입니다.
식사시간이 아니어서 한가했지만 평소에는 줄을 길게 서는 맛집이라고 하네요.
숙소로 가는 길은 지하철을 이용합니다.
지금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들었는데요.
원래 3,4월은 꽃가루 알레르기(花粉症)가 유행이어서 마스크를 회사입구에 비치해 둘 정도로
마스크는 늘상 구하기 쉬운 흔하디 흔한 생필품 중 하나였는데
막상 이런 소식을 들으니 위기를 미리 준비하는 사람과 대비없이 맞이하는 사람은
앞으로도 사는 모습이 많이 달라질 거란 생각이 듭니다.
도쿄에 처음 발을 디딘 것은 1998년입니다.
정말 많은 것이 변했는데요. 멀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에 관해
유익한 정보를 이제부터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연휴가 저무는 아쉬운 오후입니다.
미래의 질서로 불리울 이 순간을 평온히 기억에 저장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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