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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슬기로운 코로나 극복 생활_핀란드 기본소득 핀란드인의 지혜

출처:수지이지 파리 여행중 샹제리제 음식점에서

 영국 언론인 재닛 스트리트 포터는 핀란드인들의 느긋한 삶의 방식(laidback lifestyle)이

코로나19 탓에 침울한 나날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

장기적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향을 가리켜준다고 말했는데요.

유엔의 <세계행복보고서>는 3년째 가장 행복한 나라로 북유럽의 핀란드를 꼽았습니다.

최근 저는 아이슬란드 여행을 꿈꾸며

자연스레 핀란드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핀란드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4만8800달러로 세계 14위이지만

각종 삶의 질 지표에서는 세계 최상위권을 기록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한겨레신문: ‘강소국’ 핀란드 경쟁력의 원천은 혁신과 복지, 배움의 선순환

국민의 행복지수, 사회적 신뢰지수, 투명성 지수, 거버넌스의 질, 교육성취도,

국가혁신역량, 민주주의와 평등 지수 등 많은 분야에서

핀란드는 대체로 1위~3위를 하는 등 수위권에 머물러 있네요.  

 

이렇게 그들이 포용(복지)과 혁신을 동시에 거머쥔 나라가 된 비결이 무엇인지

무척이나 궁금하던중, 핀란드인에게는 행복하다는 말보다는 사는데 만족한다는 표현을

더 많이 쓴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 만족감의 바탕은 정부, 언론, 이웃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되었다고 해요.

핀란드인들은 수입의 50%를 세금으로 내고 대신에

핀란드 아이들은 6세 또는 7세부터 우리로 치면 초중등학교를 거쳐 9년 동안

그 후 대학원까지도 일체의 비용이 모두 무료에요.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무상으로 학교에서 식사하며,

고교 졸업 후 부모한테서 독립할 경우엔 주택 임대료의 80%를 지원받을 수 있구요.

아플 때는 대부분의 병원비 또한 무료이죠.

나이 들어 더는 일할 수 없을 때는 노령연금이 있구요.

하지만 최근 핀란드 정부가 짊어진 막대한 사회보장 비용에 메스를 대기 위해

중산층 이상 국민에게도 전 국민에 기본소득 100만원 일괄 지급을 결정하였는데요.

바로 우리 정부에서도 긴급재난지원금을 필두로

기본소득도입 논쟁에서 핀란드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기본소득 800유로를 차등 없이 지급한다는 이 방침에는

핀란드 정부의 숨겨진 꼼수(?)가 들어있어요.

높아진 소득세율을 통해

그 돈을 다시 국가로 회수한다는 것이죠.

 

현재 핀란드의 복지제도하에서 실업자는 최소 한 달에

약 700유로(약 91만원) 정도의 실업자금을 받으며

경우에 따라서 주거비, 생활비, 자녀양육비 등도 보조적으로 받기때문에

이 모든 지원금을 합치면 실업자 가정은 한 달에 2000~3000유로(약 260만~390만원)

정도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핀란드인의 월평균 임금이 3200유로(약 417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실업자가 집에서 놀면서 받는 금액과 한 달간 뼈빠지게 일한 근로자가

받은 금액이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런 혜택에 익숙해진 실업자들은 지원금에 못 미치는 저임금 일자리에는

취업을 꺼리게 되고,

일정 수입이 생기면 그만큼 정부 지원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아르바이트조차 하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즉 현 시스템 내에서 실업자들은 자의 반 타의 반 잉여인간으로 살아가게 되며

이러한 복지 시스템은 재취업을 막는 걸림돌이 되기까지 한다는 건데요.

결국 기초생활비에도 훨씬 못 미치는 기본소득 800유로만 달랑 받게 된다면

이들에게 남겨진 선택은 단 하나, ‘재취업’일 것이며

기본소득제 실시의 핵심은 바로

실업자를 줄여 국가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것!!!!이라고 합니다.

핀란드인들은 행복을 설명할 때 주로 평온(calm)이라는 단어를 자주 쓴다는데

급한 마음이 없고

편안하고 예상가능한 삶을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저도 이런 삶을 추구하는데요.
 

매일 감사할 무언가를 찾고 최소한의 목표를 세우고 이뤄나가는거에요.

 핀란드 격언에는

'내가 왜 여기에 있나 하는 걱정은 나를 아무 곳에도 데려다주지 못한다'

'실패 가능성이 없으면 성공 가능성도 없다'는 말이 있는데

이러한 사고가 일상에 배어 있다고 합니다.


아침에 뜨거운 커피 한 잔을 마시고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최소한 잠깐이라도 바깥에 나갔다와서 얼음 조각 띄운 세면대에 30초 동안

얼굴을 담그는 그런 작은 행동에서

그들은 만족감과 평온을 느끼고 산다는 것입니다.

뭔가 잘못돼 있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기분 좋은 작은 것들을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매일 고마운 대상에 대해 써보구요.

천천히 호흡에 집중하면서 머릿속과 마음을 비우는

고요함과 평온함을 추구하는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 아닌가
깨달음을 얻은 하루입니다.

INTJ 슬기로운 코로나 극복 생활!
핀란드인의 지혜에 배우면서

저는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더 유익한 글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참고:조선일보 윤희영의 news english/

주간조선 핀란드통신원 이보영/

조현경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시민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