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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리사르커피 LEESAR 에스프레소 맛집 _ 포스트 코로나 서점의 변화 뉴로컬리즘

리사르커피 에스프레소

 오늘은 에스프레소 맛집 리사르 LEESAR 커피를 소개해드릴게요.

주소: 서울 중구 다산로8길 16-7
온라인 샵도 있네요.

평일은 퇴근후 가면 마실 수 없고
주말은 토요일 낮 12시부터 딱 4시간만
반짝 영업을 하기에
정말 벼르고 별러서 방문을 하였는데요.

왠걸 근처 주차장도 없는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
또 커플끼리
친구들끼리
혼자서 에스프레소 한 모금 맛보려
끊임없이 사람들이 몰려옵니다.
가게는 5평이 채 안되는 규모인데다
심지어 걸터앉을 공간도 없는 그야말로 스탠딩카페입니다.

 

 이 커피는 피에노라고 부릅니다.
가격 2000원
에스프레소에 크림과 카카오토핑을 하였는데요.
진하고 쌉쌀한 커피의 맛을 좋아한다면
추천입니다.
잘 저어주셔야 크림이 에스프레소와 잘 섞여서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왼쪽에 보이는 친구는 카페 오네로소 인데요.
제 입에는 이 친구가 더 맞더라구요~!
실은 날도 덥고 시원한 카페 그라니따를
마시고 싶었는데
오픈한지 2시간도 안되어 완판되어
주문을 할 수 없었어요.😭

하지만 오네로소는 그 서운함을
상쇄할 만한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에스프레소에 크림과 우유가 들어갔는데
한 모금에 쭉 마실 수 있는 양 인데요.
입안이 깔끔해지는 뒷맛이 너무나 맘에 들어서
또 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탈리아에 다녀온 이후로 이런 커피를 늘 찾고 있었는데 여기서 만나네요~!

 

리사르커피 오네로소

오네로소

 

오네로소를 마주하는 모습입니다.
사뭇 진지합니다.ㅋㅋ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선 채로 2~4잔씩은 그냥 마시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카페였어요.

 

 

스탠딩 바의 높이는 제 키(165cm)기준 가슴팍에 오는 정도로 바에 기대어 쉴 수 있는 가장 적정 높이라고 하네요~!

 

리사르커피

 

더운 날 마스크까지 쓰고 길게 늘어선 사람들을 보면 근래 보기드문 커피 맛집임을 알 수 있었어요.

 

 

리사르커피는 약수시장 골목안에 위치해 있어요.
약수역에서도 가까운 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로컬 전통시장을 함께 보게 되는데요. 너무 정겹습니다 ㅎㅎ

 

 

생선가게, 떡집, 과일가게,채소가게,정육점까지 없는게 없습니다.

 

 

고구마를 진열해놓고 수다가 한창이신
사장님과 친구분들도 보이구요.

 

약수시장

왼쪽 세븐일레븐 코너를 돌면 카페가 나옵니다. 직진하면 오른쪽이 바로 약수역이에요.

뉴로컬리즘 골목문화에 대해서는 지난번 포스팅에도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https://sooj1yi-easy.tistory.com/m/60

 

아우프글렛 금호동 카페 크로플 맛집_뉴 로컬리즘 골목문화

오늘은 지난 힙지로에 이어 금호동 골목안 주택가에 자리잡은 크로플맛집 아우프글렛(Aufglet)에 다녀온 일상을 소개합니다. 아우프글렛은 스위스/독일어로 '노래를 틀었다'라는 뜻이래요. 크로��

sooj1yi-easy.tistory.com

리사르커피로 몰려온 손님들이 이 곳 신당동에도 골목문화를 만들어내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함께 지켜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약수시장

 

커피로 정신이 바짝 든 저는 또 볼 만한 책이 없나 서점에 들러봅니다.

얼마전에 국내 2위 서적 도매업체
인터파크 송인서적이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도서 유통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인터파크 송인서적과 거래했던 서점·출판사에
2차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중간 도매상인 인터파크송인서적이 회생절차에 돌입해

모든 거래가 중지되면서
출판사들은 이미 책은 넘겼지만 돈을 받지 못하고 있고,

동네서점은 돈을 선납했음에도 책을 못 받고 있는 상황이라는데요.

 

 

 

 

동네 책방이 지켜져야 하는 이유를
서울경제 신경립 문화레저부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동네 서점은 단지 물건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누구도 모를 나만의 ‘보물’을 찾아내는 설렘을 안겨주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안목 좋은 책방 주인이 권하는
책 한 권과의 우연한 만남,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간의 지적인 소통과 거기서 느끼는 정서적 풍요로움,
문화적 충만감을 주는 것이야말로
동네 서점의 몫이 아닐까요?"

 

교보문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균형 잡힌 출판 생태계를 구축하고
동네서점들이 생존해나갈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서점들의 적극적인 자구노력도 필요한 때입니다.

미국에서는
올 초 한 서점이 ‘공룡’ 아마존에 맞서기 위해

독립서점들을 규합한 온라인 독립서점 연합체를 출범시켜

놀라운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 미 전역에서 750개 서점이 참여해 올해에만 500억원 규모의

온라인 매출을 올릴 전망이라고 합니다.
우리 출판 도-소매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책을 읽는 독자들의 역할일텐데요. 

 

 

서점 위기의 근본적 원인은
독서인구의 감소입니다.
숏폼(짤막한 동영상들)이 쏟아내는 정제되지 않은 정보와 자극적 재미에 젖어
책이 주는 즐거움을 잃어버린다면
서점에도 우리 사회에도 미래는 없지 않을까요?


포스트코로나 서점의 변화 무엇부터 해야할까요?

오늘 산 책은 정독 후
이번 주말이 끝날때쯤 리뷰해 올리겠습니다.
저는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모두 편안한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