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할 때 없으신가요? 앞뒤가 불투명하고 어디론가 숨고 싶은데 갈 곳도 마땅치 않은 그런때 말이에요.
우리는 태어날 때도 우리가 원해서 이세상에 온 것이 아니고 죽음조차 마음대로 정할 수 없는 그런 나약한 존재이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살아있는 동안은 너무나 고귀한 존재여서 작은 일에도 상처 받고 상처 주고 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더더욱 함께 어루만져주고 북돋아 주며 같이 가야 힘이 나지 않습니까?ㅎㅎ
코로나 이후 달라진 것은 무엇이고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아무리 세상이 바뀌고 로봇이 활개치는 세상이 온다해도 사람이 원하는 것은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사람관계에서 오는 관심과 사랑, 공감하고 배려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반드시 AI를 능가합니다.
어제는 구글 애드센스와 구독자 늘리기 2가지 문제를 놓고 포럼에 생각 없이 올린 글이 메인에 올라가는 바람에 웃지 울지도 못할 일 몇가지도 있었구요. 다행히 여러분들께 진정한 조언도 얻었구요. 어차피 답은 정해져있는 거였지만 하루동안 정말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ㅎㅎ
여튼 우리가 살면서 내리는 모든 결정에는 얻는 것도 잃는 것도 동시에 따르는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두 어디로 가고 싶은 걸까요?
디지털노마드요? 좋아하는 글을 쓰고 온라인에서 인맥을 쌓고 그 자체만으로도 삶이 더 풍요로워진다 여기는 사람들도 충분히 많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 중 한 사람이구요.
애드센스가 뭣이 중헌디 ㅎㅎ
저는 사람을 얻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언젠가 존경하는 구독자님한테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그분은 아직도 저 구독 안하시지만 한달이상 매일 저한테 들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고 가십니다. 누구라고 말은 안할거에요.)
저 구독 안해주셔도 되요. 애드센스 안 중요하고요. 아니 안 급하고요.ㅎㅎㅎ 저 직장생활 만랩인 평범한 직장인이에요. 애드센스로 용돈 안벌어도 먹고 살아요 ㅎㅎ
이 글은 구글이 싫어하겠네요.
오늘은 그 구독자님한테 언젠가 보내드린 글 그대로 남기고 가려 합니다. 제가 쓴 글 아니구요.
인용한 글입니다.
"사실, 가까운 관계란 상처가 없는 관계가 아니라
상처를 주고 받는 관계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하면 상처가 많이 생기게 마련이죠,
그러니까 남자가 다른 여자에게 시선을 주어도 마음이 아프고,
헤어질 때, 한 번 더 뒤돌아보지 않고 총총 가 버려도 상처요,
헤어지면서 악수할 때, 그가 장갑을 끼고 있어도 서운하고,
수십번 별러서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없어도 상처,
내가 싫어 하는 사람을 열심히 칭찬하면 몹시 분노하게 되구요,
여자와 여자 사이에는 더 예민한 상처를 주고 받지요.
무심코 한 말에 자신의 폐부를 찔려 영영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로 남는 경우도 있고,
내 친구의 친구와 더 친해져 소외감을 느끼게 해 멀어지는 상처,
사소한 비교가 질투로 이어져 우정마저도 포기하게 하는 상처,
털어놓은 속마음이 무심히 다른 사람에게 전해진 걸
알았을 때도 역시 그렇고.....
나이들어 가는 것도 상처요,
언젠가 우리가 죽을거란 것도 상처,
삶이 허무하다는 것도 상처,
내 삶이, 모두의 삶이 불쌍하다는 것도 상처가 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상처가 우리를 돕는다는 것이지요.
상처를 주고 받는 순간에는 기진맥진, 상처로 무너지는듯 보이지만
결국 상처로 인해 사람들은 성장해 나갑니다.
상처를 주는 사람 중에서 나와 상관없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가까운 사람이기에 상처를 받는 것이지요,
허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상처를 주지 않았는데, 혹 내가 스스로 받는 건 아닌지,
상대방의 의도와 달리 곡해한 부분은 없는지,
한 번 쯤 돌아 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실수를 상처로 오해하는 건 아닌지,
혹여, 상처가 아닌, 믿음의 부족이 상처를 불러 온 건 아닌지...
쌓아 온 세월과 맞 바꿀만한 진정한 상처가 맞는지,
또는 상처받기 위한 상처가 아닐는지.....
나와 다른 사람들과 부딪히며 사는 우리는
결코, 상처 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고 살수는 없습니다.
어쩌면 상처를 주고 받는 사이라면
이미 그만큼 가까운 사이일런지도 모릅니다.
상처를 통해서 굳어지게 되는 가까운 사이로
더욱 발전하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상처없이 살아가려면 '관계'없이 살아가야 하는건지도 모르구요,
다르기 때문에, 다 알지 못하기에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게 되므로
상처는 인관관계에 있어 필수요소일 수 있습니다.
물론 의도적이거나 악의적인 상처는 제외이지만.
다만, 그 상처를 발전적으로 이어 나가느냐,
아니면 절단의 계기로 삼느냐는 각자의 가치관이 정하는 것이겠죠,
그리고 상처의 정도와 믿음의 정도에 따라 다른 것이겠구요,
아픔도, 상처도, 갈등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발전적으로 또는 긍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고 봅니다.
적어도 나는 상대에게 극단적인 상처는 되도록 주지않고,
또 내게 상처받는 사람들도 나에 대한 믿음으로 인해
실수로 이해하고 넉넉히 넘겨주길 바라는 마음이고,
나 역시, 내게 상처주는 사람들을 포용하며 감싸주고
한고비 넘어가려 애쓸 것을 다짐합니다.
나는 상처 받지 않으려 꽁꽁 싸매고 앉아 외로워하기 보다
그냥 상처받고 되려 납득하는 계기로 삼으며,
상처주고 이해를 구하며 알아가는 계기로 삼는 편을
도리어 선택할겁니다.
나는 사람을 사랑하니까요....다름을 인정하니까요....
그 다름에서 오는 상처조차 사랑하고자 애쓰고 싶으니까요......
윤영미 아나운서 글 중에서"
내일은 제가 좋아하는 주제로 다시 오겠습니다.
여기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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