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속 그 곳 여행하기/미국

레이니데이 인 뉴욕 A Rainy day in New York 넷플릭스 비오는 날 추천 영화

 

영화: 레이니데이인뉴욕

 

 

창밖에 비가 많이 내리는 오후입니다.
이런 날은 따뜻한 핫초컬릿 한 잔 내려서
창가에 앉아
재즈음악을 틀어놓고 여유를 즐기면
참 좋을덴데요!

저는 넷플릭스 비오는 날 추천 영화로
레이니데이인뉴욕 A Rainy day in New York을 가져왔습니다.

여자친구에게 뉴욕을 구경시켜주겠다며
잔뜩 기대에 부푼 주인공 게츠비(티모시)가
비오는 주말 뉴욕에서 예기치 않은
갖가지 만남을
가지면서 현재 그가 하고 있는 사랑에
마침표를 고하는
우디알렌의 신작 영화입니다.

오늘 드디어 서울은 장마가 시작되었는데요.
정확히 아침 9시전후로 예고한 장마비가
하늘에 구멍을 낸 듯 대차게
쏟아지네요.
비와 함께 코로나도 함께 쓸어가버렸으면
하는 바램으로 영화리뷰
시작해봅니다.

뉴욕의 부유한 가정에 태어난 게츠비는
어머니의 권유로
어머니의 이상형 애슐리를
같은 대학에서 만나고
사랑에 빠져있는 중입니다.
영화는 전지적 게츠비 관점과
전지적 애슐리 관점으로 번갈아가며
전개가 되는데요.
이 점이 흥미로웠어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예술가기질에 똑똑하고
매력은 넘치지만
실은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며
다른 사람에게
떠들고 다니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저는 영화를 보는 내내
게츠비의 패션을 주목해 보게 되더라구요.
첫 씬에서 게츠비(티모시)의 룩스부터
너무 사랑스러운데요!
블루계열 체크 셔츠에
브라운 니트를 레이어드 해주고
하의로는 카멜 면바지를 입어주었네요.
컬링을 준 미디 헤어스타일도 너무 맘에 들어요^^
올 가을이 오기전에 저렇게 입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느 날 여자친구 애슐리는 그녀가
좋아하는 유명 영화감독과의
인터뷰를 따내고 그를 만나기 위해
둘이 함께 맨하탄에 놀러가면서 영화는
시작되는데요~!

 

 

애슐리는 인터뷰를 간 이후로는
무슨일인지
약속을 연달아 펑크내며 오질 않고
게츠비 혼자 뉴욕거리를 거닐다가
예상치 못한 일을 연거푸
겪게 됩니다.

이게 우연인지 운명인지
그가 지금껏 피해왔던 현실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사랑을 찾게
도와주는데요.

게츠비는 여자친구에게 바람을 맞고
뉴욕을 거닐다가
대학동창이 찍는 영화속 한 장면에
우연히 엑스트라로 들어가면서
전 여친의 여동생과 영화이지만 키스를
하게 됩니다.

 

 

잠깐! 이 포스터의
티모시 패션 감각 좀 보고 가실게요^^
누가 이렇게 입어주실분 안계실까요?
아메리칸 헤리테지 스타일~
브릭이나 버건디 또는 레드계열의 이너위에
블루컬러 셔츠를 오픈해서 입어주고
옅은 브라운컬러 헤링본 자켓을 툭~!
걸쳐 주었는데요.
너무 매력 넘칩니다.
티모시 살라메는 프랑스계 미국인으로
현재 미국에서
가장 핫한 대세배우 인데요.

이런 룩스는 솔직히
맨하탄을 여행할 때보다는
런던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거 같아요~!
어쨌든 저는 이런 컬러매치가
참 좋드라구요!


영화 제목처럼 뉴욕 맨하탄에
비가 오기 시작하고
게츠비는 자꾸만 자신의 계획에서
어긋나는 여자친구의 전화를 받습니다.

이 장면은 결혼날짜까지 잡은 형의 집에
잠시 들렸다 나오는 장면인데요.
형은 1년이나 교제해 온 예비신부의
웃음소리가 거슬린다고
심각한 표정으로 이 결혼 못하겠다고
충격선언을 합니다.

여러분은 이미 결혼을 하신 분인가요?
그렇다면 이런 사소한 이유로 헤어지기는
힘들겠지만
아직 결혼 전이라면
도저히 참기 어려운
상대의 버릇이나
습관때문에
헤어지기로 결심하신 적이 있나요?
저는 조금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감독 또한 이 장면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도 사랑했던 사람이고
사랑을 약속한 사이라면
참기 힘든 그의 단점도
참아주는게 맞는 걸까요?
그게 크든 작든 평생 거슬린다고
내 발목을 잡는다면
이별보다 더 슬플거 같기도 한대요.

 

 게츠비와 애슐리가
이 영화의 처음에서 주고받는 대사를
주목해보면
계속해서 자신의 관심사만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걸 볼 수 있어요.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과 함께 있을때
우리는 더 행복하지 않나요?
게츠비는 영화속 시간의 흐름과 함께
그 점을 깨닫게 됩니다.
사랑의 의미에 대해서요.

우연히 첸(게츠비의 전 여친 여동생)을 만나
그녀의 집에 들어가기 전 장면인데요.
그후 둘은 계획에도 없던
미술관 데이트를 합니다.

게츠비는 첸의 집에서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죠~!
이 장면은 정말 빼 놓을 수 없는 명장면같아요.

영화관에 가기는 꺼려지고 영화는 보고 싶고
저는 이렇게 코로나와 동행하는
장마철도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영화 내내
비오는 소리가
저는 그들의 대사보다 더 좋았구요.
뉴욕 맨하탄의
센트럴파크, 그리니치빌리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배경의 씬들은
재즈피아노 선율과 함께
지난 뉴욕여행을 추억하게 해주는
충분히 매력적인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3년전 촬영을 마쳤지만
감독의 사생활 논란으로
미국내 개봉이 취소되어
2020년이 되어서야 관객들 앞에
나오게 되었다고 하네요.
영화에서 감독이 전하려 한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만날 사람은 만나게 되어 있다.
수없이 반복되는 우연으로
만나게 된 사람이
사랑이라고 느낀다면
그 순간을 사랑하라~!
이런게 아닐까요?

잘 만나고 계신 분은 더욱 더 사랑하시고
지난 사랑에 마음아파 새로운 사랑을
시작조차 못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다시 사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새로운 사랑처럼 설레이는게
있을까요?

A Rainy day in New York
여기까지 재밌게 보셨나요?
저는 다음엔 더 재밌고 유익한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