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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한남동 이태원 카페 데이로우 Dayrow 스콘 맛집 소금집델리 Deli 잠봉뵈르 샌드위치 _[책리뷰] 낭만적연애와 그 후의 일상 알랭드보통

한남동 데이로우 Day row

연휴첫날 오후 한남동 이태원에 데이로우 Day row에 잠시 다녀왔는데요.
여기 빅토리아케이크, 라즈베리스콘, 대추야자스콘,
솔티카라멜 타르트 외 디저트가 꽤나 맛있어요.

커피도 맛있는데 시그니처 데이로우 크림라떼 추천입니다. 아이스로 마시는게 훨씬 맛있어요.
연속 2잔은 마실 수 있을거 같아요.

오전 11시오픈인데 점심때쯤 손님이 꽤 많았어요.

한남동 데이로우 Dayrow
11:00~19:00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49길 14-3 1층
월요일 휴무입니다.


오늘은 테라스자리도 여유가 있어서
잠시 머물러 책 좀 읽다 가려구요.
매장 안은 천정이 낮고 어두운 편인데
햇살 맛집이어서 가게안도 손님으로 꽉 차 있었어요.

아이스아메리카노 테이크아웃하면 3,500원
산미와 고소한 맛 2가지 원두중에 고를 수 있어요.
저는 콜드브루 사고 싶었는데 여름까지 판매계획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잠봉뵈르도 오늘은 판매를 안해서
스콘과 타르트, 시그니처인 크림라떼를 주문했습니다.

데이로우 한남

저는 커피 마실때 물을 꼭 같이 마시는 버릇이 있는데요. 커피 한 모금 마시고 입을 헹구는 느낌으로 물을 마시면 매번 커피맛이 좀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와인마실때 물로 입을 헹구면서 마시는 그런 느낌으로
너무 유별난가요?

한남동 이태원카페 데이로우 Dayrow

스콘도 타르트도 커피도 너무 맛있습니다.
오늘 제법 날이 풀려서 테라스도 춥지 않아 더 좋았습니다.

손님 없는 타이밍에 찍으려니 힘들었어요.

낭만적연애와 그 후의 일상 알랭드보통

낭만적연애와 그 후의 일상을 읽고 있는데요.
결혼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도 했고
생활이 된 사랑은 어떻게 지속되는가를 일깨워주는 책이라고도 했는데요.
저는 한가지 책을 다 읽고 나서 또 다른 책을 읽기도 하고 한 작가의 여러 책을 동시에 읽어 나가기도 해요. 책을 읽는 것은 여행과도 비슷해서 나이와 함께 책을 읽는 시선도 달라지는 거 같아요.
이 책은 어제 소개한 <우리는 사랑일까>와 함께 알랭드보통의 연애소설이자 심리학서 에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사서 읽은지는 꽤 오래 되었는데 요즘 다시 꺼내 읽고 있습니다.

다소 불쾌하지만 결혼의 매력은 혼자 산다는게 얼마나 불쾌한지로 귀결된다.
사회전체가 독신 생활을 최대한 우울하게 만들기로 작정을 한 듯 하다.
-60페이지 중에서-

이 책 1부의 가장 마지막에 가장 의미심장한 이 말,

결혼: 자신이 누구인지 또는 상대방이 누구인지를 아직 모르는 두 사람이 상상할 수 없고 조사하기를 애써 생략해버린 미래에 자신을 결박하고서 기대에 부풀어 벌이는 관대하고 무한히 친절한 도박

이래서 생각이 너무 많아지면 망설이다 놓쳐버리는게 결혼이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읽다가 급 땡겨서 데이로우에서 주문하지 못한 잠봉뵈르 샌드위치를 사러 소금집 델리로 향했습니다.

테이크아웃은 3천원이 싼 9천원이에요.
오랜만에 오니 너무나 기대되는 맛
매장안은 손님으로 꽉차 있었어요.

다행히 주문하러 카운터로 간 손님이 앵글에 잡히지 않도록 찍어본 매장안 느낌이에요.
삼청동 이 근처는 항상 차와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오늘은 무척 한산한 느낌이에요.
골목안 주차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저는 연휴가 시작되면 꼭 잠봉뵈르가 땡기는데 설날 떡국이나 추석때 송편과 나물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소금집 잠봉뵈르햄 샌드위치를 쟁여봅니다.

소금집 델리 안국

소금집 델리는 주변이 한가한 연휴첫날도 웨이팅이 있을정도로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는 곳이에요.

오늘 초미세먼지 나쁨이었대요.
그런줄도 모르고 포근해진 날씨에 루프탑 활짝 열고 달렸습니다만
그래도 연휴 시작 첫 날 조용하고 좋은 출발했습니다.

낭만적 연애가 끝나고 사랑이 지속되는
유효한 관계를 위해서는 그 관계에 처음 빠져들게 한 감정들을 포기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될 것이다.
사랑은 열정이라기보다 기술이라는 사실을 배워야만 할 것이다.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중에서-
알랭드보통

사랑은 열정이라고 믿으며 처음 열정을 불러 일으키려 노력하다보면 사랑이 지속되기 어렵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을 유발했던 신비한 열정에서 눈을 돌릴 때 비로소 사랑이 지속되는거라면
그건 더이상 처음 그 사랑은 아닌거 아니냐며
바보같은 물음을 보통에게 해봅니다.

즐거운 명절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