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플과 감자튀김에 맥주_벨기에 브뤼셀 나혼자 여행 코로나 이전
맥주하면 체코나 독일을 떠올리는 분들 많으실거에요. 저도 그랬거든요. 근데 벨기에 브뤼셀을 다녀온 이후로 맥주는 벨기에를 떠올리게 되구요. 맥주와 가장 어울리는 감자튀김 또한 브뤼셀을 기억하게 되었답니다.
여행가서 어디서 자는지 만큼 중요한 무엇을 먹느냐, 제가 워낙 먹는게 중요한 사람이다보니 혼자서 여행하며 멋진 풍경을 앞에두고 몇날 며칠 혼자 밥을 먹는 것 만큼 곤욕도 없는데요.
벨기에는 혼자서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정말 많아요. 한마디로 혼자서 가는 여행이라면 벨기에를 중심으로 네덜란드, 룩셈부르크까지 매우 추천합니다. 일명 베네룩스 3국이라 불리죠. 저는 일정이 모자라 룩셈부르크는 다음을 기약했지만 언젠가는 가보리라 마음먹었습니다.어쨋든 벨기에는 와플과 감자튀김에 맥주, 이 3가지 먹방이라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어제인가 저의 애정하는 구독자님이 제 여행의 정의를 내려주셔서 저도 한번 정해 봤습니다. 저 잘했나요? ^^)
그리고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와플 또한 벨기에가 유명한 거 모두 알고 계시죠? 네덜란드도 와플 맛있어서 마트가서 많이 사가지고 돌아왔는데 브뤼셀에서는 더 다양한 와플이 많더라구요. 특히 길거리 음식 최고입니다. 오죽하면 코로나 봉쇄로 모든 상점을 폐쇄한 벨기에가 감자튀김 가게만은 오픈을 허락했다고 해요. 이유는 국민들 굶기지 않으려고 라고 합니다. 대단한 감자튀김에 대한 사랑이 아닌가요? 감자튀김이 거의 주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정말입니다 ^^
인구 백만명 남짓의 정말 작은 나라이지만 국경을 접한 나라들과의 교류가 활발해 영어,프랑스어,독일어는 기본으로 습득하게 된다고 하네요. 정말 부럽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테러의 위험이 가시지 않은 때여서 역에서 내리자 무장한 군인들이 곳곳에 보여서 좀 무서운 느낌을 받았어요.
암스테르담에서 기차를 타고 이동했어요. 긴 여행속의 짧은 여행 너무나 설레었답니다.
어느 도시든 도착하자마자 예약해 둔 숙소를 먼저 찾아야 하기에 바쁘게 구글맵을 돌려보지만 벨기에는 암스테르담에 비해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가 되어 있지 않아 숙소 찾느라 정말 고생많이 했습니다.
낯선 곳에서 그것도 이국에서 길을 헤매는 심정 아실까요?
날씨가 좋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길을 헤메느라 숙소까지 가는 길은 사진이 거의 없고
숙소에 짐을 푼 후 브뤼셀 시내 구경을 합니다. 숙소는 마이닝거 호스텔 이용했어요. 브뤼셀 시내에만 2~3군데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규모도 크고 안전하고 깨끗하다는 평이 있어서 결정했는데 어차피 잠만 잘거여서 만족했습니다.
직원들은 친절했고 이용객들도 수준이 나쁘지 않습니다. 추천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다시 이런 여행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네요. 숙박업이 많은 타격을 받아 임시휴점인 곳이 많다고 해요. 특히 브뤼셀은 코로나 사망자와 확진자수가 많아 염려가 되었는데요. 주로 양로원이나 입원환자들에게서 사례가 많이 나온다고 하니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시내는 작고 길도 좁아서 주로 도보로 이동을 합니다. 목이 말라서 카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했는데 여기가 오줌누는 소년 동상 바로 앞이에요. 사진 찍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근처에 갈 수 없었어요.
한동안 여기 앉아서 그들을 바라보다 저도 한 컷 담아내고 일어섭니다.
동상 주변에 작은 가게들이 많아서 볼 것, 먹을 것이 정말 많았는데요. 이것저것 사서 구경하면서 먹다보니 금새 배가 불러오더군요. 그랑팔레스 야경이 멋있다고 하여 지체하며 해가 지길 기다리니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야외테라스에서 실내로 자리를 옮겼어요.
여기서 보는 야경이 잊혀지지 않을만큼 정말 아름다웠어요. 옆 테이블에는 나이가 지긋한 숙녀분이 혼자 앉아계셨어요. 저와 같이 조용히 야경에 분위기에 젖어 있는것 같이 보였습니다. 가볍게 눈인사만 하고 더 늦기전에 숙소로 돌아왔어요.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과 친해지는 그런 우연은 저에게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다음날은 브뤼헤로 이동합니다. 브뤼헤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곳이에요.
아래 피드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 동화속 마을 브뤼헤_벨기에 코로나 이전 - https://sooj1yi-easy.tistory.com/m/37
벨기에 브뤼셀을 비롯한 유럽 그리고 전세계가 하루빨리 코로나를 극복하고 일어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