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포선셋 파리 촬영지_ 몽마르뜨언덕 루브르박물관
파리에 가면 다들 몽마르뜨 언덕에 한번은 올라가는데요.
파리시내 가장 높은 언덕이어서 파리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저도 한번 올라가보았어요. 올라가면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인데
올라가는 길은 히피랑 집시들이 많아서 조심해야해요.
워낙 조심하란 소릴 많이 들어서 핸드백을 코트속에 넣고 올라가는데도
집시가 따라와서 정말 무서웠어요. 관광객을 노리는 소매치기들입니다.
몽마르뜨로 올라가는 길은 그래도 너무 낭만적인 걸요. 올라와서도 이런 그림이 펼쳐집니다.
몽마르뜨를 내려오다가 여기서 엽서랑 그림들 한보따리 샀어요.
지금도 냉장고에 내 방벽 곳곳에 붙여놓았는데 그때 그 순간을 기억하고 추억하게 됩니다.
에펠탑에 들렀다가 루브르는 밤에 도착했는데 밤에도 라이트업 된 모습이 이렇게나 멋있습니다.
파리는 예술가가 아닌 사람도 예술가의 피가 돌게 하는 그런 도시인거 같아요.
센 강 근처에는 늘 이젤을 펼쳐놓고 그림 그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피에르에르메 마카롱입니다. 파리에 사는 파리지엥이 강추하는
마카롱인데 한국에도 입점이 되어 있죠. 종류가 100가지는 되는거 같았어요.
잔뜩 사가지고 앉은 자리에서 5개는 먹은거 같아요.
원래 1개 이상 못 먹는데 현지 마카롱은 덜달고 더 맛있었어요 ㅎㅎ
가끔은 교외로 나가서 기분 전환도 하고요.
영화 비포선셋 아시나요?
에단호크와 줄리델피가 비포선라이즈를 찍고 비포 시리즈로 비포선셋에서
비포 미드나잇까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영화인데요.
영화와 현실사이에서 민낯을 보이는 그런 묘한 경계에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낯선 여행지의 기차안에서 만나 첫눈에 반한 두 사람이
비엔나에서 내려 사랑을 확인하고 9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영화인데요.
비포 (미드나잇) 완결편에서 현실 부부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주는
현타오는 결말이긴 했지만 비포선셋까지는 너무 재밌게 봤어요.
이런 골목을 보면 미국에서 작가로 성공한 에단호크가 파리에 인터뷰와서
그를 만나러 온 줄리델피와 짧은 시간 파리시내를 산책하며 대화나누는 그 장면이 생각나요.
남주의 직업이 작가여서 더욱 그랬겠지만 그렇게 많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그런 사이,
정말이지 사람과 사람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어디로 흘러갈지 알 수 없지만 어느정도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과이겠죠.
운명도 거스르긴 힘들겠지만 내가 내리는 매일의 결정과 선택이 나의 미래를 만들어갈테니까요.
나는 지금 이순간 내 인생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잠깐 생각해보았습니다.
지금의 내모습이 미래를 만들어가는 거니까요.
노틀담의 모습입니다. 재건축중이었어요.
센강 물 색깔은 늘 이래요. 한강은 정말 깨끗한 겁니다.ㅎㅎ
파리를 비롯해서 프랑스도 코로나로 많이 힘들었는데
이곳도 관광객으로 붐비는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주말이어서 밀린 숙제하듯이 포스팅이 많은데요.
그럼 재밌게 봐주시고 여기까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