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제주여행
코로나19로 어디도 가지 못하고 답답한 일상이 지속되어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반복되는 일상이 견디기 힘들때 여행만큼 좋은 힐링이 없는것 같아요.코로나 극복하기 1탄으로 지난 제주여행의 기록입니다.
시간은 지난 가을(2019년)이고 여행지는 제주, 제주는 3번째 방문으로 혼자서 3박4일을 지내기로 합니다. 여자 혼자서도 안전한 숙소를 정하기 위해 장은정 작가의 '나홀로 제주' 라는 여행책을 참고했어요.
어차피 인생은 혼자만의 여행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렇게 오롯이 혼자임을 되새기며 조용하고 알찼던 4일간의 여행기록을 남기고자 합니다.
항공편은 제주항공을 처음 이용했어요. 티켓은 제주항공 사이트를 직접 이용했고 왕복 10만원선이었어요. 추석연휴 전으로 비수기여서 저렴하게 구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가항공이라 활주로에서 탑승을 하네요. 날씨도 좋아서 나쁘지 않았던 거 같아요.
비행시간은 1시간 정도로 짧아서 좋았어요.
공항에 내리자마자 예약해둔 렌트카회사 제주스타렌트카로 이동합니다.
혼자 하는 여행이기에 렌트카업체는 믿을만한 대형회사로 선택을 했어요. 혼자서 서두를 필요 없는 여행이라 전기차를 골랐구요. 전기차는 제주도내 충전이 무료였거든요. 현대 코나는 처음이었는데 운전하기 편하고 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운전대를 잡은 시각이 늦은 오후여서 멋진 석양을 보기 위해 숙소와는 정반대였지만 제주공항에서 서쪽으로 이동합니다.
협재 해수욕장 가기전 곽지해변인데요. 서둘러 이동했기 때문에 석양을 직관할 수 있었어요. 대신 바람이 너무 많이 불었어요. 역시 제주는 바람이니까 ㅎㅎ
해가 지는 걸 보면서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아니 생각을 하지 않는 생각에 잠겼다고 해야할까요. 이런걸 명상이라고 하나요. 명상은 눈을 감고 심호흡을 크게 해야하지만 석양을 봐야하니 눈은 감지 않았습니다. 배가 고파 근처에 알아두었던 수제버거집을 갔는데 문이 닫혀져 있어 발길을 돌리고 너무 늦기전에 숙소로 향합니다.
첫날 숙소는 제주 남동부에 위치한 오조리 #슬로우트립게스트하우스입니다. 저녁8시 정도에 도착하여 배가 너무 고팠기 때문에 짐을 풀고 바로 주인장이 만들어준 야끼소바를 먹었어요. 허기가 진 이유만은 아니고 정말 최고의 맛이었어요.
짐을 풀고 다락방에 올라가보았는데요. 아늑하고 조용하고 취향저격의 소품들이 가득했어요. 다만 지친 몸을 포근히 감싸줄만한 침구와 잠자리는 아니었어서 다음날 온 몸이 뻐근했던 기억이 있네요. 모든 일에는 일장일단 이 숙소를 선택한 이유는 아침 일찍 오조리 포구를 산책하기 위함이었어요.
숙소에서 10~15분정도만 걸어가면 오조리 포구를 접할 수 있어요. 길도 어렵지 않구요. 네이버지도 길찾기 맵을 참고했습니다. 햇살도 좋고 공기도 너무 좋았어요.
이런 건축물도 보이구요. 길 따라 해안끝까지 걸어가봅니다.
물 색깔이 파랗고 하늘도 파랬어요. 이런게 바로 안구정화 느낌이죠.
아침 이른 시간이긴 하지만 어쩜 사람 한 명 보이질 않네요.
정말 조용하고 공기좋은 여행지에서 여유로운 아침 산책이라니요 .이 다음에 다시 오고 싶은만큼 오조리는 썩 마음에 드는 마을이었어요. 아침으로는 코히 한잔을 하고 다음 여정으로 출발합니다. 주인장님이 "저녁에 맥주 한잔, 아침엔 아메리카노!" 저보고 느낌있다고 하셨어요.
제주를 구석구석 안내해주는 책 이어서 소개합니다.
장은정 작가의 '나홀로 제주'
다음 제주여행도 꼭 함께 할 겁니다.
#나홀로제주#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