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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이후 온라인 구매 증가와 중고문화 변화_서울 성수동 센트럴파크 서울숲

 서울시내 괜찮은 공원이 참 많아졌는데요.
코로나로 한동안 서울시 공원이용에도
제한이 있었는데
일부 이용 제한은 있지만
생활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공원을 찾는 분들은 더 많아지는 거 같아요.

저도 주말에 답답함을 달래려고
가까운 서울 성수동 센트럴파크
서울숲에 왔는데요.
날씨가 더 더워지기전에
숲에 가서 자리펴고 누워 책도 읽고
뒹굴뒹굴 낮잠도 자고
그러고 싶었거든요.

주소: 서울 성동구 뚝섬로 273

서울숲은 입장은 무료이고
지하철로 오시면 서울숲역 3번 출구에서
도보 2분 정말 가깝고요.
차로 오시면 서울숲 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요금은 5분당 150원으로
1시간 1800원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주차대수는 넉넉잡아 100대정도
가능해보이는데 주말에도
10~20분정도 대기하면
들어갈 수 있을정도로
회전율은 좋은 편인거 같아요.

 

 

코로나로 답답한데 이렇게 가까이
숲이 있으니 이용객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이며
근처 가까이 성수동에 맛집이나
카페가 많이 생겨서 주변을 돌아보는것도
제법 재미가 있어서 자주 가고 싶은 곳으로
서울 센트럴파크 서울숲을
추천드릴게요.

제가 간 날도 날씨가 화창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이나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들
친구끼리 삼삼오오 자리를 펴고 누워서
하늘을 보며
마냥 시간을 보내는 분들
참 많았는데요.

 

서울숲 조깅코스안내

 

서울숲 관리가 참 잘 되어 있어 쾌적했습니다.
걷다보니 조각공원과 거울연못이
포토스팟으로 훌륭해서 몇장 담아보았는데요.
많은 분들이 여기서 인생샷을 건지려
포즈를 취하고 있더라구요.

 

서울숲 거울연못@수지이지 티스토리

거울연못은 말 그대로
하늘과 구름이 연못에 비친 모습이
마치 거울과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너무 예쁘죠?

 

서울숲@수지이지 티스토리

 

뉴욕의 센트럴파크 부럽지 않습니다.
정말로요 ~!

 

 

조각공원의 조각품들
서울숲의 자랑거리중 하나인데요.
저는 자리를 잡기 위해 숲의 북쪽으로
걸어나갔습니다.

 

서울숲@수지이지 티스토리

 

숲에 오시면 맨발로 잔디를 꼭 밟아보세요.
가벼운 운동도 해보시구요.
제가 자리잡은 곳은 정말 명당이었어요.
따로 의자를 챙겨가지 않았는데
나무에 기대어 방석을 깔고 앉으니
세상 편하고 천국이 따로 없더라구요.
다음에 와도 꼭 여기에 자리를 잡을거에요.

 

 

제가 올려다 본 하늘이에요.


숲에서 시간이 이렇게 금방 가다니요.
특별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2~3시간은
훌쩍 지나갔는데
공기와 바람과 소리가 너무
좋아서 그런거 같아요.
여기 가만히 누워있자니
사람들의 떠드는 목소리도
소음으로 느껴지지 않고
다 좋게 들렸는데요.

특히 제 뒤로는 한참동안
직장상사와 고충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었는데
저는 가져간 책이 잘만 읽혀지더라구요.

 

공원을 가로질러
성수동 카페 거리로 나오는 길은
몇가지가 있는데요.
숲에서 나오면 바로 이렇게 카페들과
음식점이 있는 골목으로 연결이 되요.

 

 

대낮부터 테라스에서 음주가
시작되기도 하구요.

다음엔 저도 샴페인 한 병
가져와서 공원에서 시원하게
즐겨보면 어떨까 생각을 했습니다.

 

 

골목 한쪽에 스프가 맛있는 집이라는 간판이
무척 눈에 들어왔는데요.
여기도 너무 궁금하네요!

 

 

조금 걸어나오니 헌 책방이 있었어요.
책만 파는게 아니라 그림과
헌 옷, 빈티지 소품들을 내놓고 팔고 있었는데
'핀란드사람들은 왜 중고가게에 갈까'라는
책을 들고 나와서 읽고 있는 중이어서
더욱 눈길이 갔는데요.

 

서울 성수동 카페거리 책방@수지이지 티스토리

 

2018년 국제 신용카드 회사 바클레이카드가
구매력이 있는 2000명의 영국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약 10명 중 1명이
그러니까 9퍼센트의 비율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과시하기 위해 물건을 구입한 사람들이
사진을 찍은 후 반품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이점은 이 조사에는 10~20대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거에요.

미국에서도 매년 약 35억개 물건이 반품되며
그중 단 20퍼센트만이 결함이 있는
물건이라고 합니다.

온라인 쇼핑은
실물을 직접 보거나 만져 보지 않고
이미지만 보고 구매를 결정하기 때문에
실제 물건을 받아보고 변심할
가능성이 항상 열려있는데요.

온라인 구매가 보편화되면서
반품은 쇼핑을 즐기는방법 중
하나로 정착될 정도라고 합니다.
고객유치를 위해 마케팅에
아예 반품을 적극 포용하는
정책을 펴는 사업체들은
갈 수록 많아질 전망이라네요.

코로나로 인해 더욱 활발해진
온라인 쇼핑, 더욱 쉬워진 반품,
반복적으로 반품되는 물건이 많아질수록
가격상승과 환경오염은
소비자인 우리모두가 떠안아야 할
문제가 됩니다.

핀란드는 역사와 문화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거치면서
중고를 쓸 수 밖에 없는 시대가
분명히 있었고
제품력의 우수함 또한
중고시장을 활성화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였지만
앞으로는 우리도 아니 지구전체가
핀란드인에게서
중고문화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든 하루였습니다.

 

 

남이 쓰던 물건이 시간의 흐름과 함께
누군가에게는 더욱 가치있게 소비되는
그런 문화가 우리에게도 가까이
와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저는 여기까지입니다.
따뜻하고 건강한 주말 저녁 되세요~!
감사합니다.